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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2박 3일 일정 – 섬 속의 섬에서 보내는 고요한 여름

by 하루언니 2025. 7. 24.

푸른 동해 한가운데 떠 있는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독특한 섬 문화를 간직한 국내 최고의 힐링 여행지입니다. 2박 3일의 여정만으로도 섬을 한 바퀴 돌며 울릉도의 비경과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울릉도 2박 3일 일정 – 섬 속의 섬에서 보내는 고요한 여름
울릉도 2박 3일 일정 – 섬 속의 섬에서 보내는 고요한 여름

1.울릉도로 떠나는 방법과 교통 팁 – 여정의 시작부터 완벽하게 준비하기

울릉도 여행은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이색 섬 여행 중 하나입니다. 본토에서 배를 타고 3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기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만큼 도착 후 느끼는 성취감과 특별함은 다른 어떤 국내 여행지와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울릉도 여행의 첫 관문은 바로 ‘배편 예약’입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강릉항, 묵호항, 후포항, 포항항 등이 주요 출발지이며, 부산·경남권에서는 포항항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계절과 기상 조건에 따라 운항 여부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출발일 기준 2~3일 전부터 기상 상황과 배편 운항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편 예약은 울릉도 여객선 터미널 공식 사이트나 선사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주말과 성수기(특히 7~8월 여름 휴가 시즌)에는 티켓이 조기 매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왕복 표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며, 예약 후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 현장에서 승선권을 교환해야 합니다.

울릉도에 도착하면 여행의 시작은 울릉항 또는 도동항에서 출발합니다. 항구 주변에는 렌터카, 전동스쿠터, 택시, 관광버스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울릉도의 도로는 좁고 급경사가 많은 편이라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라면 렌터카보다는 택시 투어나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더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울릉도는 섬을 한 바퀴 도는 해안도로가 주요 동선인데, 약 2~3시간이면 섬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어 효율적으로 명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울릉도에서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날씨 변화입니다. 해무가 끼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 배편이 결항될 수 있어, 돌아오는 일정이 하루 정도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일정에 약간의 여유를 두고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2박 3일 일정이라면 첫날 오후 또는 저녁에 도착 후 가볍게 항구 주변을 둘러보고, 둘째 날에 주요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돌며, 셋째 날 오전에는 울릉도 특산품을 쇼핑하고 돌아오는 루트를 추천드립니다.

 

2.첫째 날 – 도동항과 항구 주변에서 즐기는 울릉도의 첫인상

울릉도 여행의 첫날은 도착 시간에 따라 코스가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배편은 오전이나 오후 중반에 출항하므로, 울릉도 도착 후 도동항 주변 관광과 가벼운 산책으로 여행의 첫인상을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도동항은 울릉도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숙소와 식당, 카페, 기념품점이 밀집해 있어 여행자들에게 가장 편리한 거점입니다.

첫째 날에는 태하등대와 해안 산책로, 도동약수터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태하등대는 울릉도의 푸른 바다와 섬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로,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 찾으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도동약수터는 천연 탄산수로 유명한데, 직접 한 모금 마셔보면 자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항구 근처의 독도박물관을 방문해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와 생태를 공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박물관은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독도의 가치와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유익한 자료들이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녁 식사는 울릉도의 특산물인 오징어 요리를 추천합니다. 울릉도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오징어 산지로, 신선한 오징어회와 오징어숙회, 오징어내장탕이 인기 메뉴입니다. 항구 주변에는 오징어 요리 전문점들이 즐비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첫날은 긴 이동으로 지친 몸을 풀기 위해 숙소에 일찍 들어가 휴식을 취하며, 다음 날의 본격적인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3.둘째 날 – 울릉도의 절경을 만끽하는 본격 탐방 코스

울릉도 2박 3일 일정 – 섬 속의 섬에서 보내는 고요한 여름
울릉도 2박 3일 일정 – 섬 속의 섬에서 보내는 고요한 여름

 

둘째 날은 울릉도의 주요 명소를 한 번에 돌아보는 핵심 일정입니다. 울릉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코스는 섬 한 바퀴 돌기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섬을 한 바퀴 도는 루트는 울릉도의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봉래폭포입니다. 봉래폭포는 울릉도의 주요 식수원 중 하나로, 울창한 숲 속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폭포수가 여름철 더위를 잊게 만듭니다. 이어서 내수전전망대를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독도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데, 날씨가 맑으면 멀리 독도가 보이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는 길은 경사가 있지만, 한눈에 펼쳐진 바다 풍경은 그 모든 노력을 보상해줍니다.

오후에는 저동항이나 현포항으로 이동해 울릉도의 해안 절경을 만끽해 보세요. 특히 저동항은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으로 유명하며, 근처의 촛대바위는 울릉도의 명물 중 하나입니다.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촛대 모양의 바위는 사진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빠질 수 없는 체험 중 하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성인봉 정상 부근의 전망대에 오르는 것입니다. 성인봉은 울릉도의 주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풍경이 펼쳐집니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울창한 원시림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은 울릉도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홍합밥과 따개비밥을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울릉도는 청정 바다 덕분에 홍합, 따개비, 전복 등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항구 주변 식당에서는 신선한 재료를 듬뿍 사용한 돌솥밥과 해산물 전골을 즐길 수 있으며, 그 맛은 여행의 피로를 한순간에 잊게 만듭니다.

 

4.셋째 날 – 울릉도의 특산품 쇼핑과 독도 여행 옵션

울릉도 2박 3일 일정 – 섬 속의 섬에서 보내는 고요한 여름
울릉도 2박 3일 일정 – 섬 속의 섬에서 보내는 고요한 여름

 

여행 마지막 날은 울릉도 특산품을 쇼핑하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독도 관광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배편은 기상 조건에 따라 운항이 불규칙하므로, 둘째 날 저녁이나 여행 초반부터 독도 관광 예약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도 방문은 울릉도 여행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 중 하나로, 약 2시간의 선박 이동 후 독도에 입도하거나 유람선 투어를 통해 섬을 한 바퀴 돌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독도 관광이 어렵다면, 마지막 날 오전에는 울릉도의 향토특산품 시장을 방문해보세요. 울릉도 대표 특산품으로는 오징어, 호박엿, 울릉도 더덕, 약소고기, 울릉도 나물류 등이 있습니다. 특히 호박엿과 더덕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가족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적합합니다.

돌아가기 전에는 봉래호수나 도동항 주변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하며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울릉도의 카페들은 대부분 바다 뷰를 자랑하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섬 여행의 감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울릉도 2박 3일 여행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다양한 자연 풍경과 독특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어,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휴식을 찾는 여행자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